추억의 바다 /최승아
문학애대표 최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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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14:23
추억의 바다
향설 최승아
따스한 햇살 받으며
내 고향 바다에 섰다
철 지난 바다지만
아직은 많은사람들
가을 바다 즐기고 있다
눈 부신 햇살 받으며
바람결에 쓸려 물결 모양을 하는
금빛 모래사장을 살포시 밟으며
저만치서 반기는 파도 소리
들으며 발걸음 옮겨본다
살며시 뒤돌아보니 금빛으로 반짝이는 모래 위에 예쁜 내 발자국이
나란히 함께하며 따라온다
반가운 파도 소리
은빛으로 출렁이는 바다
밀려오는 파도에 발 젖을세라
종종걸음으로 뒷걸음질 쳐보며
어린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때가 스쳐 지나간다
여름날엔 눈뜨면 집 앞에 있는
바다로 향했었고
어둑해져야 바다에서
집으로 향했다
동네 친구들 약속이나 한 듯
바다로 몰려나와
파도와 친구되어 놀았고
모래성 쌓으며 하하 호호
시간가는 줄 모르며 지냈던
어린 시절 고스란히 추억되어
떠오른다
고개 들어 바다들여다 보니
여전히 은빛으로
출렁이며 춤추고 있다
바다는 여전한데
하하 호호대던 친구들은
떠나고 홀로 서 있다
바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