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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김정애 10 22439 1

사랑이란


           김 정 애


어린 시절 

얼기설기한 싸리 울타리 사이

아련하게 들리던 목소리는

멈춰진 시간 속 나풀거린다

사랑이란 그렇게 그리운 것


추억의 그림자는 

정오의 햇살에 밟혀 있고

생각의 비늘은 똑똑 떨어진다

보고 싶단 말보다

흐려지는 기억 될까 봐

떨어지는 비늘 조각 줍는다

사랑이란 그렇게 붙들고 싶은 것


푸른 밤 

강줄기에 내려앉은 아릿한 기억 조각들

별빛이 물살에 떠돌고

달빛이 달맞이꽃 밝히고

말 없어도 눈빛으로 읽을 수

있는 언어들

사랑이란 그렇게 고운 빛으로

물들어 가는 것

10 Comments
운향 2019.01.19 04:29  
기나긴 인생 계곡 길!
깊숙이 스며 들어 있는
그리움!
오랫동안 간직하고 픈 그 빛따라
젖어봅니다
김정애 2019.02.06 10:50  
감사합니다.
사랑은 그렇게 봅바람 같이 불어 옵니다.
조만희 2019.01.19 12:22  
사랑이란 그러것이죠
늘 그립고 설레는 행복...
멋스런 주말 보내세요
김정애 2019.02.06 10:57  
감사 합니다.
그리운 건 살아 갈 희밍 인것 같습니다
지혜 2019.01.19 15:41  
물들어 가고 싶은 날입니다
김정애 2019.02.06 10:58  
사랑의 빛은 그렇게 물들어 갑니다.
윤석진 2019.01.22 13:17  
울 김정애 시인님
사랑으로 요
늘 가슴이 벅찬 날 되시고요

늘 감사드립니다.
김정애 2019.02.06 10:59  
늘 찾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올 해도 건필 하십시요.
윤월심 2019.01.24 15:03  
옛 추억속으로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리운 사랑입니다
김정애 2019.02.06 10:49  
사랑은 가슴에 묻어 둔 비밀 상자이고 추억 여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