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81
어제
682
최대
3,402
전체
951,371

첫눈

김정애 2 7732 0

첫눈


        김 정 애



그대는 

내 마음에 쓴 편지요

바람결에 흩날리는 향기요

내 곁에 머무는 그림자입니다


그대는

내 마음에 숨겨진 별 하나요

오롯이 떠 있는 섬 하나요

푸른 밤 돌아가는 에움길입니다


그대는

말없이 떠나던 그 날처럼

추억의 시간 곱게 접어 

싸리문 울타리에 묻어 놓고


어느 날 불쑥 

반가운 손님처럼

은빛 미소로 기억의 잔재

흩어 놓습니다


그리운 그대는

무언의 약속 남긴 채

총총히 사랑의 발자국만

남겨 놓고 가버립니다

2 Comments
윤월심 2019.01.17 15:14  
첫눈 가슴 설레게 하는
마약과 같습니다
늘 행복 하세요
김정애 2019.01.18 23:35  
첫눈은 반가운 손님 같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