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05
어제
882
최대
3,402
전체
962,133

능소화 연가

김정애 0 2465 0

능소화 연가


              김  정  애


임 그리워 

잠 못 이루는 사랑


까치발로 고개 내밀던

담장 밖 그리운 세상은 

멀고도 먼 나라인가요


곱게 단장한 그리움

하늘이 알까

임이 알까


무심한 임 그리다

담장 밑에 혼 뺏기고

꽃이 된 여인의 한을

그 누가 알까요


눈물로 지샌 나날들

그리움은 담장도 

넘어 보지 못한 채 


주홍빛 

화사한 꽃 되어 

임의 발끝이라도 

밟히면 좋으련만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