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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쯤엔

김정애 2 9297 1

내 나이쯤엔


               김 정 애 


내 나이쯤엔

낮은 곳을 채우는 물처럼

낮아지고 싶습니다


겸손할 줄 알고 

겸허한 기도로 채우며

살고 싶습니다


내 나이쯤엔

언제나 좋은 생각 품고

배려의 기쁨도 맛보며


풀잎에 맺힌 작은 이슬도

귀히 여길 줄  아는

고운 마음으로

거저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내 나이쯤엔

삶의  본질도 고민하며

다름과 틀림도 분별하며


그리스도의 사랑 품고

소금과 빛의 생활하고  

싶습니다


내 나이쯤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 엉키지 않고

아름다운  매임이고

싶습니다


내 나이쯤엔

그리스도의 사랑이

삶의 향기로 나타나 

바람 부는 언덕에 서 있는

한 그루 나무이고 싶습니다

2 Comments
조만희 2019.01.03 22:20  
나이도 세월따라 곱게 익어가는가 봅니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정애 2019.01.03 23:01  
나이든다는 건 책임이  따르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