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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김정애 2 1553 0

봄날은 간다


              김 정 애



감정에 새싹 돋더니

진달래 빛 가슴에 물들고

혹여 

싸리꽃 지기 전 

그리운 이

살포시 꽃길 따라오시려나


괜시리

가슴 시린 속 울음은

투명한 물빛 하늘에

담금질하는데

봄날은 가고 있다


늘 

어제 같은 오늘은

뽀스락거리며

삶의 종종걸음이다


그리운 이도

해맑은 미소 위에

덧없이 가는 세월의 무게처럼

꽃처럼 바람처럼 그렇게

흔들리다 봄날은 간다

2 Comments
전수남 2019.03.18 21:10  
봄날이 가면
내 젊음도 가고
내 사랑도 따라 가고---

그래도 아직은 봄날이
곁에서 서성이네요.

편안 밤 되세요.
김정애 2019.03.23 07:35  
벌써 목련꽃 피고 벚꽃축제가
들려옵니다.
봄날은 또 허망하게  날아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