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그리움
김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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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6 20:05
목마른 그리움
김 정 애
보랏빛 길경 꽃같이
찾아 드는 그리움
바람같이 머물고
시리도록 가슴 에이고
꽃바람에도 상처 내는 그리움
떠나시던 봄이면
더욱 민감해져
감기처럼 지병처럼
속앓이하는 그리움
화사한 미소가 슬프고
눈먼 사랑같이 사랑했던
그 사랑 잊지 못해 슬프고
헛헛한 가슴 채우지 못해
긴 한숨 토해 내도
여전히 목마른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