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어버이 날
김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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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18:55
슬픈 어버이 날
김 정 애
어머니 홀연히 떠나신 후
카네이션이 슬픈 꽃이
될 줄 몰랐습니다
어머니라는 이름이
그렇게 아픔이고
사랑인 줄 몰랐습니다
날씨가 참 맑았던 날
문득 그리움이란
생각이 들기도 전
눈물이 날 줄 몰랐습니다
어머니 없는 하늘이
잔잔한 바람에도
가슴 에일 줄 몰랐습니다
어머니 닮은 모습에
가슴은 일렁이는 너울 되어
이별이 그렇게 큰 슬픔일 줄
몰랐습니다
가끔
내 의지와 샹관없이
주르르 흐르는 눈물 훔쳐내며
애써 삼키는 설움 덩어리
가슴에 알알이 박혀 버릴줄
몰랐습니다
이젠
그리움도 아픔이고
어버이날 되면
애잔한 강줄기 흐르고
사무치는 그리움은
하늘에 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