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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성

개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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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나

그녀의 집 앞

작은 공원 벤치에서

수줍은 고백하던 날

둘만의 공간을

살며시 만들어 주었던

개나리꽃

 

깊은 호흡 날리면서

사랑이라 고백할 때

그녀 볼에 노란햇살

물들이며 나의 진심

속삭여 주었던

개나리꽃

 

어설픈 입맞춤에

용기를 잃어 당황할 때

바람님 모셔와

그녀의 긴 머릿결

부끄럼 감춰주었던

개나리꽃

 

봄마다 찾아와

말라버린 내 기억에

따뜻한 사랑추억

아른하게 흔들어 주는

개나리꽃

 



1 Comments
아름다운 시상에
잠겨봅니다
지난 것은 왜 이리도
새록 새록
그리워지는지
봄이 오고 있습니다
용기 내세요
개나리는 제일 먼저 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