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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성

나의 행성으로

노준성 1 196 0

창조주도 모르는 은하계
지금 내 발길을 기다립니다
어느 별은 밝은 빛으로 행복해 보입니다
어느 별은 어둔 빛으로 고단해 보입니다
나의 별은 별이 아닌 듯하여
어서 문을 열고 빛을 내렵니다
아니, 그냥 오늘 밤은 어둠 속에 내버려 두렵니다
발길을 선술집으로 돌려 봅니다
그곳에서 나와 같은 빛을 가진 우주인
하나둘 찾아 들면 사람 냄새나는 은하계가
만들어질 겁니다

오늘 밤

슬픈 사연이 술잔에 채워지면

나의 행성으로 떠나 보렵니다

 

- 나의 행성으로

 


1 Comments
외로운 밤과의 투쟁
한 잔 술에 고독을
시인님의 정취에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