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 그 한 생각 유병화 아 0 338 0 2020.10.20 17:31 적막, 그 한 생각 / 유화기차가 떠나고싸늘히 일던 바람도오지 않는 생의 간이역어디로 떠나 가는지느껴지지가 않습니다.빛나게 춤추던금계국 옆 국화꽃이여!또한 어디에서열 손을 펴흔들며나를 반기어 줄 것인가가을이 오고저벅저벅 낙엽길에휘젖는 소리는귓가에 요란스럽게 밤으로 인도한 뒤에야설야에 나는다시 푹푹 빠져생사의 일 생각하며나에게서 너에게로고요히 잠드는 것이니또 한참 걸어야 하리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