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 유병화 아 0 333 0 2020.10.14 13:45 낮달 / 유화이 아름다운 허공을 열어누가 거기에 있는가보내고도 보낼 수 없는어둠의 마음이 어느 하늘을 열었기에이토록 찬란하다는 말인가서리서리 모두 다 죽은옛 시절은 오지 않으리라어둠이 되겠다던숱한 밤의 독백을 그대는결단코 모르는지절대적 양심의 시어도완고한 세월의 침식도단번에 부서지게 하는송두리째 뭉개버리는저 빛나는 그대의 눈빛어째서 어쩌자고한 생애 비켜설 수 없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