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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라, 꿈을

정종명 2 517 0

이루리라, 꿈을


                          古松 정종명



감히 못 오를 나무에 오르는 

과당 찮은 일을 향해 바동바동

다람쥐처럼 줄을 탄다


실같은 가방끈에 가진 것 없는 

빈대지만 피 냄새 맡으면 하룻밤

아흔아홉 골 넘고 넘는 바지런한 

걸음 멈추지 않았다


등 뒤에서 비웃음 화살 피하지 않고

앞만 보고 갈 길을 갔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명언은 헛되지

않았고 손잡고 간다


욕심이 화를 부를 거라고 숙덕숙덕했지만

잃을 것도 손해 볼 것도 없는 밑바닥

걸림돌은 없었다


꿈이 없는 삶은 무미건조함

접을 수 없는 도전의 삶은 성취의

꽃을 피우더라


아직도 갈 길 멀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고.


2020.   06.   17.

2 Comments
윤석진 2020.06.18 09:54  
터벅터벅 황소 걸음으로
가야지요
정종명 2020.06.23 07:51  
윤석진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