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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정종명 2 606 0

누에


                              古松 정종명



너를 위한 내 맘 도망갈까 봐

창문 없는 집을 지어 살아가고 있다


내 여린 사랑 너의 뜨거운 가슴에 질긴 

뽕잎 같은 인연의 실타래 품고


키워낸 굳은 절개 좁은 품 속에

숨기고 끈질긴 구애의 몸짓


그대만을 목숨 바쳐 지켜야 할 도리

비단처럼 보드라운 보금자리


닫힌 창 열고 나비 되어 네게로

날아갈 꿈꾸며 잠들어 있네.


2020.   06.   13.

2 Comments
윤석진 2020.06.16 10:46  
누에의 꿈
언젠가 나비가 되어
창공을 날겠다는...
정종명 2020.06.17 07:36  
감사합니다
복된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