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53
어제
441
최대
3,402
전체
956,649

가슴 벅찬 환희

정종명 0 247 0

가슴 벅찬 환희 (1,507)


                           古松 정종명



야윈 햇살 

뒤따라온 땅거미

두툼 한 이불을 당겨 덮는 시간


푸짐한 내 몫의

행복을 어깨에 메고 발걸음 가벼이

보금자리를 찾는 가장


한해 끝자락 

채우지 못한 아쉬움보다

내가 얻는 알찬 대가에 만족


서산 노을빛

얼큰하게 취기 오른 

투박한 사내의 얼굴처럼


혈기 충만한 멋스러운 중년 

여유로운 가슴 벅찬 환희.


2021.   12.   28.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