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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기다리는 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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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기다리는 연유 (1,505)


                      古松 정종명



설익은 언약

오지 않는 임 기다리는 애달픔


외로운 긴 밤 

얼어버린 냉 가슴

어둠 짙은 밤하늘 채운 한숨 


달빛 미소

그리움 달래 주던 뭇 별들

나래 펴 녹여내는 사랑의 꽃


애절한 사무침

하얗게 바래버린 시린 눈물

나풀나풀 휘날리는 눈꽃 송이


빛바랜 약속

새록새록 되살아난 연모의 정.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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