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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만 가는 절규

정종명 0 225 0

깊어만 가는 절규 / 정종명



풀리는가 하더니

조여 매는 제재


일찍이 경험 못한 일상

거센 반항에 내쫓지 못해

공존의 길 모색해 보나

함께 갈 수 없는 사이


펜더믹인지라 

어쩔 수 없지 수긍해 보지만

목구멍이 포도청


물기 잃은 바람에 쓸려버린

거리엔 정적 뒤로 길고양이

허기에 앙칼진 울음소리


불 꺼진 텅 빈 가게마다

절규로 변한 한숨만 진을 치고.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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