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 정종명 자 0 320 0 2021.12.08 08:43 빈 의자 (1,498) 古松 정종명임 떠난 빈 의자의 허망한 공간쓸쓸함에 젖어 있다맥 빠진 초겨울 오후 햇살이발을 뻗고 누웠다 떠나고단풍잎이 살며시 앉았다가찬 바람 따라가버린빈 의자침묵이 누룽지처럼 눌어붙어묵언 수행 중인데여린 초침이 끌고 온 뒷산 그늘이비스듬히 누워 자리를 지킨다.2021. 12. 0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