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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아침 - 고향 언덕

정종명 0 225 0

추석 명절 아침

             - 고향 언덕 (1,459)


                         古松 정종명



며칠째 마음이 뒤숭숭하여

갈피를 종잡을 수 없다


무지갯빛 추억이 스멀스멀 가슴을

헤집어 한바탕 물결이 출렁인다


뼛속 깊이 새겨진 그리움 벅차고

유년의 산하 넓은 품 변함없는데

먼 길 간 얼굴들 주마등처럼 스친다


언제나 포근한 마음의 안식처

꿈속에서도 보고픈 님 계신 곳 

특정한 날이면 사무치는 고향 언덕


나 지금 

그곳에 서서 흙냄새에 설레고 

젖 내음에 가슴 무너져 내리고.


2021.  0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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