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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밤

정종명 1 319 1

알밤 (1,455)


                      古松 정종명



전생에 무슨 큰 죄지었을까


태생부터 가시 울 둘러치고

사방 문 닫아걸고 자초한 고행 살이


처절한 면벽 수행 해탈 경지 도반들

대문 활짝 열고 별빛 되어 흐른다


치열한 수행에 오동통 맛 오른

형제들 가을 노래 고소하고


가을은 알밤처럼 토실토실 한 뼘씩

깊이를 더한다.


2021.   09.   13.

1 Comments
조만희 2021.09.14 21:08  
밤꽃 향기 그윽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알밤이 토실토실 해졌네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