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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정종명 1 313 0

그늘 (1,430)

                          고송 정종명

여름이 대동해온 무더위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는 허물 허물해지고

치솟아 오르는 당신 그리움
주저앉히며 견뎌 낸 불처럼 뜨거웠던 청춘도 

세월의 그늘에 잦아들고

연잎처럼 넉넉한 그대 가슴은
삭히지 못한 그리움에 지친 내겐
더없는 사랑의 그늘 일 진 데

칠월의 태양처럼 뜨거운 그대 향한 불꽃
양산처럼 푸근한 그대 그늘이 식히리니.

2021.   07.   25.

 

1 Comments
cbyungun 2021.07.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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