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蓮 정종명 자 1 203 0 2021.06.11 08:18 연蓮 (1,408) 고송 정종명널따란 가슴 펼쳐 하늘을 받혀이고햇살을 빨아들이고 섰다이슬같이 맑은 차 한 종지 머금기 위해 비우고 비워낸 속마음 깊다어둠의 터널 꼬리를 밟고 서서 진한 향기를 품었다세파에 물들지 않고 폭풍우에도흔들리나 꺾이지 않는 굳은 절개초연히 구렁을 걸러 올리며성스러운 꽃 한 송이 올리고.2021. 06. 1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