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때가 있는데
시와 때가 있는데 (1,403)
고송 정종명
긴 것 짧은 것
제각각 인연 따라 정해지고
여기저기
견주고 재다 허송세월 다 보냈다
내가 원했던
안성맞춤 시기와 때는 잡지 못했다
자식이 철들면 부모님 떠나고
평생 불효 죄 가슴에 안고 살지
정답이 없는 인생사 해답을 찾아 헤매다
좋은 세월 다 놓쳐 버리고
걸어온 뒤안길 후회할 땐 이미
버스 지나가 버린 뒤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내 여건과 비슷하면 해야 할 일인데
즐거움도 악몽도 잠시 잠깐 지나가고
이젠 옹골찬 수확의 시기.
2021. 06.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