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아프다
꽃도 아프다 (1,372)
古松 정종명
밝고 맑은 청명 봄날에 방긋
웃음 웃던 꽃들의 군무
하늘과 땅 사이 텅 빈 공간 가득
회색 먼지로 꽉 찬 봄날
만개해 너울 춤추던 봄꽃들의
축 늘어진 꽃잎이 아프다
숨쉬기 버거운지 목아 따가운지
잔기침하듯 떨며 눈을 뜨지 못하고
수정구슬 같아야 할 아침이슬
누른 황톳빛 눈물 머금어 애처롭다
여태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에
꽃들도 힘겨워 시름시름 앓고.
2021. 03. 31.
꽃도 아프다 (1,372)
古松 정종명
밝고 맑은 청명 봄날에 방긋
웃음 웃던 꽃들의 군무
하늘과 땅 사이 텅 빈 공간 가득
회색 먼지로 꽉 찬 봄날
만개해 너울 춤추던 봄꽃들의
축 늘어진 꽃잎이 아프다
숨쉬기 버거운지 목아 따가운지
잔기침하듯 떨며 눈을 뜨지 못하고
수정구슬 같아야 할 아침이슬
누른 황톳빛 눈물 머금어 애처롭다
여태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에
꽃들도 힘겨워 시름시름 앓고.
2021. 0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