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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여인

정종명 4 444 0

기억 속의 여인 (1,360)


                       고송 정종명



봄바람 불어 아늑한 정오

내 가슴속 개울에

굽이쳐 흐르는 뜨거운 강물

거칠 줄 모른다


춘풍에 옷깃 스쳐 지나간

그대와 짧았던 인연

눈가에 맺힌 눈물 새벽이슬처럼

영롱한 햇살에 흔적을 지운다


쉼의 여정 길에 들었던

만물 여기저기 기지개 켜는데

한번 돌린 발걸음

돌아올 길을 지워버리고

붉은 노을에 취해 누웠다


계절은 돌아 또 봄인데

사랑 잊고 돌아앉은 그대는

아련한 기억 속의 여인.


2021.   03.   07.

4 Comments
추억은 아름다워라
Love  is  blue !
배독합니다
조만희 2021.03.08 17:06  
기억속의 인연이
아름다운 그리움이길 바래봅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입니다
매일매일 행복하세요
정종명 2021.03.09 07:48  
학리 시인님

경칩을 넘긴 계절이
기온이 널뛰기를 합니다
부디 건강 조심하시고
향필로 봄꽃처럼
향기로운 날 되세요.
정종명 2021.03.09 07:50  
조만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허접한 서재를 찾아
응원의 사랑을 놓아
가슴 설레게 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