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지천인 때
매화가 지천인 때 (1,359)
고송 정종명
칼날 같은 외나무다리를 건너온 계절
귀 쫑긋 세우고 훈풍 염탐하던 매화
너그러운 바람을 느낀 촉수
앞다투어 가지 끝에 아침 이슬 같은
봉우리 조롱조롱 입에 물었다
아침 태양에 몸을 데운 매화 일제히
함성을 지르듯 입을 열고 진한 향
허공에 날려 벌을 초대 초례상 차렸다
이 골짝 저 골짝 눈길 가는 곳마다
홍매 청매 매화가 지천인 때.
2021. 03. 05.
매화가 지천인 때 (1,359)
고송 정종명
칼날 같은 외나무다리를 건너온 계절
귀 쫑긋 세우고 훈풍 염탐하던 매화
너그러운 바람을 느낀 촉수
앞다투어 가지 끝에 아침 이슬 같은
봉우리 조롱조롱 입에 물었다
아침 태양에 몸을 데운 매화 일제히
함성을 지르듯 입을 열고 진한 향
허공에 날려 벌을 초대 초례상 차렸다
이 골짝 저 골짝 눈길 가는 곳마다
홍매 청매 매화가 지천인 때.
2021. 03.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