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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가르침 - 우수

정종명 2 289 0

자연의 가르침 (1,352)

        - 우수


                    고송 정종명



입춘 기침에 여린 동심

세상 밖 궁금증에 발부덩 치니


우수 한파

험한 세상 함부로 뛰어들지 말라고

엄중 경고로 옷깃을 여미게 하네


세상사 시와 때가 있다지만

서두르고 덤벙 되지 말고

돌다리도 두드려 보라고


준엄이 타이르는 부모님처럼

하얀 눈꽃 피워 우수 방을 내걸고

선구자 같은 혜안을 보이시네


된 바람 골목을 누비며

아직은 이르다고

서두르지 말라고

고래고래 알리는 전갈


새벽잠 깬

놀란 토끼 같은 아이들

대문 걸고 문밖 동정 살피네.


2021.   02.   19.

2 Comments
시절의 흐름 속
언제나
순리대로
배람합니다
정종명 2021.02.23 07:37  
학리 시인님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지요
오늘도 스승의 가르침 앞에
의연해 집니다.
복된 나날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