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중매
설중매 (1,351)
고송 정종명
한 시절 기다림에 지친 설중매
선하품 하다 입이 찢어져
핏빛 물들이고
찬 바람 시샘에 입 가리고
용스다 소리 없이 새어 나온
꽃 향기에 겨우내 굶주린
일벌 떼 몰려와 벌린 잔치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고
배 채우지 못한 벌떼들
이집저집 몰려다니며
윙윙 노래하다 떠나네.
2021. 02. 17.
설중매 (1,351)
고송 정종명
한 시절 기다림에 지친 설중매
선하품 하다 입이 찢어져
핏빛 물들이고
찬 바람 시샘에 입 가리고
용스다 소리 없이 새어 나온
꽃 향기에 겨우내 굶주린
일벌 떼 몰려와 벌린 잔치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고
배 채우지 못한 벌떼들
이집저집 몰려다니며
윙윙 노래하다 떠나네.
2021. 0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