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소식
님 소식 (1,350)
고송 정종명
창문을 열자 달콤한 그대
입김 같은 바람이 와락 안긴다
잘 벼린 칼날 같은 바람은 입춘
기침에 기진맥진 줄행랑치고
스멀스멀 거실 바닥에 기어던
햇살이 제법 도톰하다
겨우내 속 알이 하던 난 꽃대
기린 목처럼 뽑아 오렸다
아니 올 것 같았던 봄 한 아름
희망 안고 동구 밖 들어선다
훈훈한 바람 따라 님 오시려나.
2021. 02. 15.
님 소식 (1,350)
고송 정종명
창문을 열자 달콤한 그대
입김 같은 바람이 와락 안긴다
잘 벼린 칼날 같은 바람은 입춘
기침에 기진맥진 줄행랑치고
스멀스멀 거실 바닥에 기어던
햇살이 제법 도톰하다
겨우내 속 알이 하던 난 꽃대
기린 목처럼 뽑아 오렸다
아니 올 것 같았던 봄 한 아름
희망 안고 동구 밖 들어선다
훈훈한 바람 따라 님 오시려나.
2021. 0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