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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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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송 정종명



창문을 열자 달콤한 그대

입김 같은 바람이 와락 안긴다


잘 벼린 칼날 같은 바람은 입춘

기침에 기진맥진 줄행랑치고


스멀스멀 거실 바닥에 기어던

햇살이 제법 도톰하다


겨우내 속 알이 하던 난 꽃대

기린 목처럼 뽑아 오렸다


아니 올 것 같았던 봄 한 아름 

희망 안고 동구 밖 들어선다


훈훈한 바람 따라 님 오시려나.


2021.   02.   15.

2 Comments
기다림은
희망입니다
우리 모두의 로망
기쁘게 다가올 겁니다
배람합니다.
정종명 2021.02.17 07:48  
학리 시인님

올 사람이 없어도
기다림은 끝이 없음은
여린 가슴이 허 하기 때문이겠지요.
오늘도 힘찬 하루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