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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서 그대

정종명 2 281 0

오소서 그대 (1,347)


                      고송 정종명



나 그대 있지 않고 기다린다고

바람결에 전갈 보내오니


깔끄러운 보리 수염 같았던

시림에도 묵묵히 버틸 수 있음은


그대라는 사랑 놓을 수 없는

비단 같은 그리움에 저당 잡힌 이 몸


견디다 견디다 견딜 수 없었어

님 오실 길목에 봄비 뿌려며 기다리네


애 굿은 세월 탓 먼 길 탓 밀쳐두고

의연한 첫 마음 앞세워 오소서 그대.


2021.   02.   09.

2 Comments
간절한 기다림
사랑의 꽃으로 만개되기를
배람합니다
정종명 2021.02.11 08:04  
학리 시인님

아니올것 같은 봄이
재넘어 스멀스멀 기어 오고있네요.
설명절 맞아 넉넉한 가슴으로
즐겁고 행복하시길 소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