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배 정종명 자 0 181 0 2020.11.03 08:04 조각배 고송 정종명잘 다듬은 보석처럼 빛나는늦가을 하늘 눈부시다한 점 구름 망망대해 같은 호수의잔잔한 물결에 몸 맡겨 낭창 되고쪽빛 하늘 내려앉은 강물 위에조각배 유유히 님 찾아 유랑 길 가네억센 파도에 맞서지 않고꺼덕꺼덕 물결 따라 추는 춤이덜 여문 소녀의 유연한 허리처럼 아름답다유리처럼 투명한 그대의 심연에떠도는 조각배 같은 내 마음 선착장이없어 닻을 내리지 못하네.2020. 11. 0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