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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古松 정종명



하회탈처럼 소탈한 웃음 머금은

얼굴이 보름달 같은 사람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하고

천진난만 아가의 거짓 없는 미소

쪼글쪼글한 주름진 얼굴에 함박 

웃음은 삶의 훈장


왔다 갔다 갈지자걸음에 호탕한 

웃음 웃는 취객의 악기 없는 얼굴

떫은 감을 한입 베어 문 것 같은

삶에 찌든 가식 없는 얼굴


허투루 산 삶 없으니 고스란히 

배어든 만물상 같은 인상.


2020.   07.   21.

2 Comments
조만희 2020.07.21 10:58  
미소가 주는
넉넉한 행복에
감사드립니다
정종명 2020.07.22 07:46  
시인님 귀한 걸음에
응원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복된 나날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