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착각
古松 정종명
총총히 별빛 쏟아지는 귀향의 밤
끊을 수 없는 첫사랑 그대 보고픔
수없이 많은 날들 그리움에
아파했던 가슴에 돌덩이 누르는
고통 그대 아는가
우연히 아주 우연히 그대 한번 볼 수 있다면 나 편히 잠들 수 있을 텐데 하루라는 시간 이면 우주를 도는데 이 땅에 있는 그대 볼 수 없음에 살아도 산 게 아닌 세월
우리 처음 만났던 거리엔 그날처럼 수많은 사랑이 오고 가는데 그대 흔적 오간데 없고
지나치는 사람마다 그대인가 착각에
허탈함이 등줄기 타고 흐르고.
2020. 0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