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과 산행
(세속과 산행)
황교찬
세속에 갇혀있는 삶이란
근심 걱정이 만연하여
마음속은 한 겨울같이 춥고
세속을 탈출한 자유로운 산행은
봄같이 따뜻하다
추운 마음 제거되고
따뜻한 마음 심어지니
이 얼마나 신기한가
한 걸음 또 한 걸음에 수많은
상상들은 기지개를 켜고
꿈틀꿈틀 움직여 밖으로 나올때는
환희의 독백으로 바뀌어 중얼중얼
산중에 뿌려진다
붉게 익히려 한들 세속의
열매는 늘 푸르고
산행 속 열매는 잘 익어
늘 붉기만 하다
근심 걱정이 만연한 마음속 한 겨울
자유로운 산행으로 얻어진 마음속 봄
붉게 열매를 익혀주는 다사로움에
산행은 늘 나의 행복한 탑이
켜켜이 얹히어 하늘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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