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벗이 그립다
이런 벗이 그립다
愛心 전경혜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내 안에 차고 들어와
텅 빈 마음속을
채워가는 이 누구인가
적막만이 흐르는
어두운 밤하늘에
샛별처럼 떠있는
나는 누구와 벗하랴
순수함으로 맘 열고
정도에서 어긋나지 않게
서로 위로가 되어주며
다독이는 손길로
힘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친구의 허물까지
감싸 덮어 줄 수 있는
그런 다정한 벗이 그립다
이성 간의 사랑이 아닌
늘 내 마음 곁에 머무를
진정한 벗이라는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