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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5

원성일 2 1371 13

풍경5.

~ 2000년12월18일~


주남저수지에 가 보았지

얼어 붙은 물길 억새가 서걱이고

망원렌즈로 바라보는 둥그런 세상엔

큰 고니 , 쇠기러기ᆢᆢᆢ.

이미 낙원은 없었어


새들은 더 이상 날지 않고

날지 않는 새에겐 

낙원이란 없어


해마다 하늘의 길을 따라

별과 달과 구름을 헤치고

바람을 맞으며 가던 그 길


늘 내 안에 있으면서

잡으려 하면 할수록

손 안에서 부서지는 세월


이제 

풍경을 지우니 

풍경이 그려진다

2 Comments
홍성준 2020.04.06 12:23  
풍경이란^^/
원성일 2020.04.07 16:41  
마음 -내면-의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