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13
어제
682
최대
3,402
전체
951,403

비목

강신철 1 639 0

[비목] 청담 강신철



맹풍열우 몰아치니 새들도 근심하여

슬피 우느냐 바람이 잦으니

초목도 즐거이 싱그러우면 보인다


태양처럼 밝음이 보석 같다 하거늘

고결과 온유를 찾아보기 어렵네


높은 곳 깊고 넓음을 포옹하여 품으나

잔잔한 첫사랑 매이지 않아

아침이슬 같아 보이니


슬프고 애달파 오장이 얽히매

언덕에 헤매는 속인이로다


맨몸으로 보내니 급하다 아니 말할 수

있겠냐마는

금석 되는 날 족함이 아닌가 하네


인정이 두터워 마음헤이치 못함이

명산 아래 샘 없이 자란 소나무 같고

비목 되어 홀연히 밤을 지새우더라


1 Comments
윤석진 2020.06.06 08:39  
초연히
아침이슬 바라보며
.
.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