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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새벽녘

강신철 1 696 1

[유월의 새벽녘] 청담 강신철



굽이치는 숱한 공간 속 바람 같은 강의여

아~ 여백의 눈을 뜨려 한다오


소리와 그 뜻이 엇갈려 언어 맞닿지 못하니

우르르 쿵쿵 지진이었던가


어떤 일로 무색한 아귀다툼 되었나 잃어버린

그날이 그리워 서러워 노래하니


불꽃 타다 남긴 발자취조차 찢긴 호성의

펄럭이는 깃발만이 향을 토한다


무엇을 에워싸이려 하려나 새벽 닭울을 때

목놓아 바라보니 철렁이며 스산하더이다

1 Comments
윤석진 2020.06.06 08:32  
유월의 아침
어디선가
닭 홰치는 소리 들리거든

희망으로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