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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이별

강신철 1 658 0

[아쉬운 이별] 청담 강신철



산모퉁이 한적한 그늘에 앉아 번민하여

자글대더니 계절의 흐름에 눈망울 마를새

되돌아 가려 하니 가여워 가던 길 멈추었다네


가슴속 새겨진 별들의 모습 그 한이 서려 있고

우물 속 갇힌 별들의 그림자 아쉬움만 쌓여

옛 추억만이 주마등처럼 뇌리에 스쳐만 가는가


어렴풋이 그리움만 남기니 무수히 오가는

발길은 어디 쉼터가 있으려 하다만

과거는 흐르는 물처럼 숨기어져 가려하고


거울 속 심장은 보이지 않으니 화석처럼

굳어진 초심을 어이 볼 수 있을까 하더냐

상처를 섞고 흔적 깊숙이 헤엄쳐 보려 하네

1 Comments
윤석진 2020.05.08 16:37  
화석처럼 굳은 화석
이별 자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