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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새

강신철 1 722 0

[겨울새] 청담 강신철



눈보라 치는 어느 날 두 볼에 에는 듯한 찬 공기 살랑살랑

춤추듯 가냘픈 새 한 마리


깊은 시름에 바람 속 아늑히

저물어 가는가 하더니 탄식의

새 소리 적막을 깨는 줄 몰랐었네


잠자던 세상 사르르 풀리려 하더니 서성이듯 우는 새

그 속에 묻혀 맴돈다


오솔길 풀 한 포기 없는 외딴곳

그늘에 가리어 실랑이는 봄바람 되어 멀어져가는 새의 모습이었나 보다

1 Comments
윤석진 2020.05.08 16:35  
푸드덕 날아들고
휑하니 날아가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