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혼돈의 세계
[지나온 혼돈의 세계] 청담 강신철
명맥을 잇기 위해 아장아장 기는 버러지
소고 때 공을 보려 하니 굶주린 공력은 어디 있다 하더냐
숨죽여 월년이 온다 한들 연명을 어찌
가늠할까 하거늘 한탄하며 뒹굴 때
근심이 끊임없다네
한 방울 물조차 넘기기 힘이 드니
보디감처럼 부드러움 생각 절실하고
공경에 놓여있다 하여 일승지사
등진다 한들
아 ~ 슬프다 재주와 학문이 변화무쌍
없음이로되 경지에 이르러 순박한 마음
꾸밈없으니. 무아지경 아닌가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