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긴 눈 속에 해바라기꽃
감긴 눈 속에 해바라기꽃
인연/ 김영주
나는 앞을 볼 수 없다.
나와 동행했던
여인의 모습은 오십에 멈춰
해바라기꽃이 되었습니다
밥 짓는 소리 듣는 귀만 세워
당신 살갗에 묻은 쌀의
얼 굿 빛은 모르나
밥맛에 씹히는 사랑은 쫀득합니다
눈가에 맴도는 계절
알지 못한 낭군의 코끝에
새도록 한 향기로 분 갈이 하는
소리 엿듣습니다
먹먹한 가슴에 맺힌 눈물
폭포수로 흐르지만
당신의 꽃 쓰러질까
보이지 않는 눈에 담았습니다
감긴 눈 속에 해바라기꽃
인연/ 김영주
나는 앞을 볼 수 없다.
나와 동행했던
여인의 모습은 오십에 멈춰
해바라기꽃이 되었습니다
밥 짓는 소리 듣는 귀만 세워
당신 살갗에 묻은 쌀의
얼 굿 빛은 모르나
밥맛에 씹히는 사랑은 쫀득합니다
눈가에 맴도는 계절
알지 못한 낭군의 코끝에
새도록 한 향기로 분 갈이 하는
소리 엿듣습니다
먹먹한 가슴에 맺힌 눈물
폭포수로 흐르지만
당신의 꽃 쓰러질까
보이지 않는 눈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