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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날 수 있단다

김영주 0 395 0

    

         꿈은 날 수 있단다


                  인연/ 김영주


많이 힘들지

뜻하지 않게 밀려드는 세월의 파도

저 거품에 쓸린 인생

등댓불에 숨 돌이다

아침이면 웃는 철새의 목소리로 탄생하지


본심과 다른 입술은 침을 뱉고

장미꽃 흔들던 손뼉은

그녀의 뺨을 치고 싶어

뻣뻣한 성격 모은다


모난 성격 모래성에 두고

후회의 신발 끌다

질척이는 달빛에 얼굴 내미는

멍청한 굼벵이처럼

어리석은 태양이 되고 싶더냐?


모른 척 떠나는 왜가리의 발톱 좀 보아라

한 명줄의 연명을 기도하는 생트림 끼고

활공하는 평화의 날개

계곡지의 바람은 그 몸뚱어리 보듬고

공생을 꿈꾸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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