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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언덕에서

김영주 2 1097 0



   들꽃 언덕에서

         인연/김영주

들꽃 언덕에서 보이는 것들
평온하게 흔들리는
화초들의 이야기
산산이 부서져도 아롱지다

저 멀리 수평선
하늘의 눈썹은 나무를 키운다
어떤 바 램이 아니라
본능적인 삶과 공존하며 푸르게 웃는다

참신한 역동
하늘과 땅이 마주치는 찰나마다
새소리 펼쳐지면
바람도 누워 잠든 들녘의 연둣빛
아지랑이 등살에도 고유하다

들꽃 언덕은
소생하는 만물들의 어머니처럼
부유함도 가식도 없이
내려오는 햇살과 이야기 하는 낙원이었다 

2 Comments
윤석진 2020.07.01 00:46  
들꽃 언덕에 어머님이
.
.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인 2020.07.01 12:18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