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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門下



밤은 왜 어이해서

조용조용 찾아오는지

요란스럽게

시끌벅적 찾아오기라도 하면

웃으며 잠들 텐데


오는 둥 마는 둥

가는 둥 서있는 둥

조용히 머물고 있다 보니

따분하기도 하고

심란하기도 한데


별빛 달빛이라도

밝게 빛나면 좋으련만

어둑어둑한 것이 원

보는 이 하나 없는 꽃가루는

밤중에 왜 뿌리는지 몰라

싱겁게 시리

2 Comments
윤석진 2020.05.05 13:17  
조용히 와서
조영히 가는 줄 알았는데

새벽이 시끄러울 때도 많지요
정구화 2020.05.06 10:42  
氣에는 시간대 차이가 있다는데
초저녁에 氣는 딸을 갖고
새벽녘에 氣는 아들을 갖는다하는
속설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