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 이유

내가 태어난 이유

/ 門下

궁금하다

내가 모르기에 더더욱 궁금하다

내가 자식들을 낳은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꿈이 있고 사랑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낳고 보니

바램도 욕심도 생겨났다

가고 져 하는 길

이루고져 했던 길

나는 길을 거닐고 있지만

자기만족에 대해 뭔가 부족하다

묻는다

할 수 있겠니

너라면 하고도 남아

내가 태어난 이유 역시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그 시절 사랑은 아이를 낳고

굶기지 않는 것에 대해

무던히 애를 썼다

이젠 그때가 아니다

다스리려 해서도

훈계를 한들 차원이 다른 세상에

태어난 아이를 통제한다 ?

불가능이다

가기 싫은 학원이 아닌

내가 살아본 세상은 이러하더구나

이 말 한마디 던지고 덮는 것이

지금의 부모 역할이라 본다

쓰러진 아이 이르켜 세우는 것이 

부모 역할이 아니다

넘어진 아이 스스로

일어나도록 만드는 것이 부모다

나는 아이들 앞에서

잘나서도 못나서도 안되는 까닭

그것이 내가 태어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