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온동물과 인간
변온동물과 인간
/ 門下
한時라도
게으름 피우지 않는 심장
심장은 적정 체온 유지를 위해
일정한 규칙에 따른다
긴 여정을
숨 가쁘게 움직여
어느 한 곳이라도 잠시
쉬어가는 일은 없다
올챙이가
먹는 것을 게을리한다면
꼬리 달린 개구리가
될 것이기에 사람 역시
베짱이와 같은 길을 택했다면
꼬리를 떼어내지 못하고
긴꼬리원숭이랑
다를 바 없었으리라
끊임없는 생각으로
진화를 거듭해온 이른 결과론
미래로 가는 길은
더딜 뿐 막히지 않았다
변온동물과 달리
스스로 열을 내는 인간
감정 변화에
절대강자로 태어난 인간은
태초 이래에 어쩌면
무척추동물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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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추동물 : 지구환경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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