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노라 왔노라
갔노라 왔노라
/ 門下
갔노라
애태우던 너
먼지투성이 끌어안고 있는
널 미련 없이 보냈노라
수많은 꿈
네 품에서 피우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을 접어두고
널 떠나보냈노라
왔노라
기다리던 네가
꿈을 움켜쥐고 있는 네가
내 곁을 찾아왔노라
펴지 못한 꿈
네 품에서 피워 내라고
넓은 뜰 펼쳐들고 있는 네가
내 품을 찾아왔노라
낙엽 진 자리
새싹이 피어오를 때
지난날에 피우지 못한 꿈을
푸르게 피워내리라
*******
골목길
/ 門下
구수한 향기 속에 입담이 오고 갈 때
이어진 골목길에 정감이 담을 넘고
햇살이 비친 골목엔 웃음꽃이 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