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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지척인데

정구화 0 395 0

님은 지척인데


/ 門下


넌지시

오른 향기 잊힌 듯

새겨날고

풀어진

옷고름은 산사에

여미었네

속세에

두고 간 鄕愁

무엇엔들 잊히랴


영시에

감은 두 눈 달빛에

날개 돋고

온새미

님의 향기 風紙에

빛 새 날아

꿈자리

뒤숭숭할까

툇마루에 앉았네


별빛은

산을 넘고 달빛은

강 건너고

노을빛

여민 마음 疋木香

물씬 풍겨

부엉이

밤샘 골짜기

풍경소리 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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