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깨어난 애심
가을에 깨어난 애심
/ 門下
강기슭에 누워
가을 빛 흰 구름에 새기던 날
하나가 된 당신의 눈썹
가을은 은연 듯
잊힌 그 사람이 가슴속에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고운 빛에 물든 정
거닐던 가을 길 위에 새겨놓던
그대가 그리워지는 계절
추억 속에 당신은
빨간 볼 석류에 물든 입술을
내 가슴에 새겨놓았어요
지금도 여전히
내 품에 아롱진 당신의 모습은
타오르는 능금 빛 사랑
시간 속 뒤안길에
연정의 그대 그림자 스며들거든
나 당신을 꼭 안아드리리